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5백명 가까이 증가하며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를 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3만5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루 전날보다 4천2백여 명 증가한 것입니다.

하루 만에 확진자가 4천명 이상 불어난 것은 처음입니다.

누적 사망자도 무려 475명 증가한 2천978명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연일 신규 사망자가 폭증하며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의 사망자 수 3천237명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8.3%까지 치솟았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이탈리아 정부도 추가 대책 카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파올라 데 미켈리 교통부 장관은 다음달 3일까지 발효된 전국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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