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산불이 발생한 서울 노원구 수락산 인근에 설치된 산림청 부스에서 관계자가 산불진화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3시반쯤 불은 수락산의 귀임봉 7부 능선에서 발생해 주변으로 번졌습니다.

산 정상 인근에서 불이 나 대피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은 고려 시대에 전시에 대비해 만들어진 보루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반쯤부터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강풍이 불고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강풍에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관과 경찰, 구청·산림청 직원 등 약 천500명과 소방차 등 장비 55대가 출동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관계 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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