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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사업 광주-서울 공동주최 업무협약식. [5.18기념재단 제공]

<앵커>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봅니다. 광주BBS 김종범 기자! (네~ 광주입니다) 올해 4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준비가 본격화됐다는데 이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일이 이제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광주에서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40주년 5·18기념행사위원회가 꾸려져서 행사 준비를 해왔는데요.

행사위가 어제(17일)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열리는 5·18 기념행사의 방향과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습니다.

5.18 40주년 행사는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을 슬로건으로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방점을 두고 준비되고 있습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행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입니다.

[이철우 /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행사위원장]
"40주년 행사기조는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5.18, 전 국민 세계인 미래세대가 참여하는 그런 민주주의 축제가 되었음 하는 그런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5.18을 경험하지 못한 청년세대가 5.18정신을 공유해 볼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5.18 기념행사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구요?

<기자> 행사위는 일단 행사 축소나 연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단 4월 초순까지 코로나 감염증 확산 추이를 지켜본뒤 이에 대한 방침을 정리한다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행사 차질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달 서울시청에서 열 예정이었던 행사위 출범식이 무기한 연기됐고 출범식 행사를 아예 온라인으로 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데요

참석자들이 출범선언문 낭독하는 영상을 SNS에 올리거나 광주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행사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광주인권상 수상식은 연기하기로 결정이 났고요.  광주아시아포럼, 광주세계인권도시포럼 행사 등도 해외 참석자들이 잇따라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행사 취소나 연기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조진태 집행위원장의 말입니다.

[조진태 /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집행위원장]
"국제행사는 5.18재단 주관의 광주인권상시상식과 광주아시아포럼이 있습니다. 광주인권상시상식에는 기왕 수상자 15분 정도가 참석하기로 의견을 밝혔었는데 여러 분이 오지 못하겠다. 염려가 되므로 고려해야는 등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고요."

<앵커>  그리고 5.18기념식은 국가기념일이기때문에 정부 주관으로 치러지고 있는데, 올해는 기념식 장소를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5·18 기념식은 지난해까지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치러져 왔는데요

올해는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만큼 5·18 최후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5·18행사위 일부 위원들은 5·18 기념식이 옛 전남도청에서 개최될 경우 전야제등의 다른 행사가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여기에다 코로나 감염증 사태가 지속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기념식 역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5·18행사위원회 측은 5월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보훈처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안에 기념식 장소에 대한 최종적인 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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