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출마를 공언했던 배준현 민생당 부산시당공동위원장은 통합과 연합비례정당 창당 등의 변수가 생기면서 4.15 총선 지역구 출마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민생당 배준현 부산시당공동위원장은 오늘(18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호3번 민생당 후보로 부산 수영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배준현 위원장은 “수영구가 안타깝게도 35년간 유 씨를 가진 두 의원을 중심으로 권력을 독점해 왔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결국 그 가신이 또 수영구의 권력을 차지하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어 잘못된 것을 이번에는 꼭 막아주셔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배 위원장은 “오는 4월 15일 수영구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가신정치 35년의 썩은 뿌리를 잘라달라”며 “‘밉지 않은 진짜 정치인 배준현’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준현 위원장은 “민생당은 부산 지역 18개 지역구 가운데 절반 이상 후보를 낼 계획”이라며 “비례후보로 출마를 준비했지만, 당내 통합 과정 등의 변수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준현 위원장은 4년 전 제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기호 3번 국민의당 후보로 수영구에 출마해 21.8%를 득표하며 낙선했지만, 수영구 주민들의 지지에 힙 입어 당내 영남권 최다득표율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