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이장섭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최현호 예비후보, 민생당 이창록 예비후보.

 

21대 총선을 앞두고 청주BBS는 충북지역 각 선거구 판세를 분석해 보는 기획 리포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충북 청주 서원선거구로 가봅니다.

청주 서원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오제세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였는데요.

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기로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청주BBS와의 통화에서 “16년 간 서원지역에서 국회의원으로 봉사해왔지만 당은 본인을 부당하게 공천에서 배제했다”며 “이에따라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서트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입니다.
“16년간 의정활동을 총결산해서 서원구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는 마음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고요. 부당하게 공천에서 배제된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오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민주당을 탈당할 계획입니다.

오 의원의 무소속 출마 결심으로 민주당 공천장을 따낸 이장섭 예비후보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

오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분산된다면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기 때문.

더욱이 이 후보에게 있어 서원 선거구의 가장 강력한 상대 후보인 미래통합당 최현호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오 의원과 득표율 1%차 접전을 벌였을 만큼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오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고 이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공산이 큽니다.

민주당의 내홍 속에 총선에만 7번 도전했던 통합당 최현호 후보는 이번에야말로 국회 입성에 성공하겠다는 각옵니다.

또 민생당 이창록 후보 역시 새인물, 세대교체를 내세워 서원선거구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오 의원의 무소속 등판으로 서원지역 총선 구도가 다자대결로 흘러가면서 각 후보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오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선거 판세를 뒤흔들 변수로 작용할지 그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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