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팬데믹 양상에 따라 최근 국내 신규 환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신규 환자 중 5% 정도가 해외유입 환자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 세계 유행이 확산할수록 해외유입 위험도 높아질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최근 검역 단계에서 들어온 환자 11명은 모두 내국인이었다"며 "이들은 대개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유럽의 다양한 나라를 경유해 들어왔고, 유럽 이외에는 태국, 이집트, 미국에 다녀온 3명 정도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내일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전 세계로 확대하게 되면 미국이나 동남아까지 포괄하게 된다"면서 "일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국가에 대해서는 입국 후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본부장은 "해외 전파가 계속 이어져서 코로나19를 단기간 근절시키기는 어렵다"며 "최대한의 접촉자 조사와 검사를 통해서 감염자의 규모를 줄이고, 고위험군 사망을 줄이는 2가지의 노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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