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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봉축 행사 한달 연기...배경과 남은 과제는 ?
전경윤 기자 | 승인 2020.03.18 15:26

 

< 앵커 >

한국불교 최대의 명절인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이 한달 뒤로 연기된 것은 재난 극복에 동참하고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불교계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국가적 재난 앞에서 국가와 국민을 우선해야한다는 불교의 동체대비, 자리이타의 정신이 다시한번 빛을 발했습니다.

계속해서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불교계가 코로나19 사태라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불교 최대 명절인 부처님오신날 봉축 일정을 한달 뒤로 연기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극심하고 지역 사회의 감염 확산이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에서 많은 스님과 불자,시민들이 함께 하는 봉축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재난 극복을 위한 전국민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는데 불교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적 재난 앞에서 국가와 국민을 우선해야한다는 불교의 동체대비, 자리이타의 정신이 다시한번 빛을 발했다는 분석입니다.

원행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께서는 독화살의 비유를 들어 화살이 어디서 날와왔는지,누가 쏘았는지를 논의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독묻은 화살을 맞아 곧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동안 불교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산문을 폐쇄하고 전국의 사찰에서 진행되는 일체의 대중 법회와 행사들을 전면 중단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해왔습니다.

각 사찰들은 대중 살림을 해야하는 스님들을 위해 소독을 강화하고 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불교계는 코로나19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민들의 건강과 마음 치유를 기원하는 기도 정진을 통해 국민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특히 산문 폐쇄와 법회 중단으로 사찰 재정이 큰 타격을 입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피해 지역 주민들과 의료진 등을 돕는데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조계종은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긴급 모금운동에 나섰고 BBS 불교방송 등도 특별 모금 생방송 등을 통해 불자들의 정성을 모으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불교계가 이처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선제적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까지 연기하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모범적인 종교의 역할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불교계가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앞장서서 협조해주신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본을 보여주셨으니까 우리 사회도 우리 국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함께 동참해주시면]

국가적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불교계의 모습은 불교의 자비 정신을 널리 알리고 한국 불교의 위상 제고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원행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오늘을 사는 우리 불제자들이 이 시대의 만파식적이 되고 팔만대장경이 되겠습니다. 전국의 사찰에서 목타과 법고를 치고 범종을 울리며 힘을 보태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법회와 각종 불교 행사들이 차질을 빚고 문화재구역 입장료 수익 감소 등으로 사찰 재정이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 기잡니다.

영상 취재 장준호 강인호

영상 편집 강인호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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