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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오전, 서울시청사 기자실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앵커 >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입어 생계가 어려운 시민들에게 최대 50만원 까지 ‘재난 긴급생활비’를 처음으로 지원합니다.

피해 계층에 대한 신속한 긴급지원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겠다는 취집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서울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5명이 늘어난 2백70명입니다.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구로 콜센터와 은혜의강 교회 관련 집단 감염 확진자들이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피해 계층에 대해 긴급생활비 지원에 나섰습니다.

국내에서는 첫 시행하는 건데, 신속한 지원으로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함께 이루겠다는 겁니다.

지원대상은 기존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아르바이트생과 프리랜서 등 비전형 근로자를 포함한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입니다.

지원액은 가구별로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최대 50만원이며,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급합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구에 상품권 6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정부 추경 안에서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온라인브리핑을 열고 “현 상황을 미증유의 중대한 비상상황으로 인식해 시 차원의 긴급지원 비상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에 가용 예산 3천2백71억 원을 투입해 백17만7천 가구를 지원하고, 부족분은 시의회와 협력해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원금 신청은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접수하며, 위급 상황을 고려해 소득기준만 확인한 뒤 신속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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