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 연설을 통해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수도에마저 온전하게 꾸려진 현대적인 의료보건시설이 없는 것을 가슴 아프게 비판했다"면서 당 창건 75돌이 되는 올해 10월 10일까지 무조건 완공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양 종합병원은 적대세력의 더러운 제재와 봉쇄를 웃음으로 짓부시며 더 좋은 내일을 향하여 힘있게 전진하는 우리 조국의 기상과 혁명의 굴함없는 형세를 그대로 과시하는 마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을 마친 뒤 직접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를 눌렀습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평양 종합병원 공사는 대동강 유역 문수거리 중심부에 있는 '당창건기념탑' 인근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까지 한 것은 코로나19 총력 대응 속에서 정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보건의료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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