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 : 도종환 국회의원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총선 선거구별 각 후보들 릴레이 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청주 흥덕 선거구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도종환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도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도종환 : 네, 안녕하세요. 도종환입니다.

▷이호상 : 의원님,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선거운동하기 정말 어렵고 갑갑하시겠어요. 어떻습니까?

▶도종환 : 네 그렇습니다. 아침 인사를 드리고 있는데 안개가 잔뜩 끼었어요. 지금 대면접촉을 할 수가 없어서 비대면접촉운동 정도를 하고 있고요. 오후에는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아 의원님께서 방역도 지원 하십니까?

▶도종환 : 방역을 직접 나가서 운동기구라든가, 손이 닿는 곳, 이런 곳을 뿌리고 닦고 하는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충북지역은 없습니다만, 다른 지역에서 선거사무소도 폐쇄되고 또 일부 후보도 격리가 되는 이런 사태도 있으니까요. 의원님도 조심하셔야겠고요. 모처럼 연결되셨으니, 출마의 변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도종환 : 네, 출마 인사 드리기에 앞서서 오늘도 코로나19로 방역현장에서 일하시는 의료진과 방역당국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요.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이 위협받고 있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저는 대한민국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위기극복의 DNA가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의료진을 믿고 합심해서 대응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여러분, 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정말 힘을 내야 되겠죠? 최근에 말이죠. 상당선거구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갑자기 흥덕선거구로 가셨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의원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도종환 : 정우택 의원이 상당구 국회의원이신데 갑자기 흥덕구로 출마를 하신다고 해서 저희는 놀랐고요. 원내대표도 지내셨고, 또 도지사도 지내셨고, 4선 중진이시고 충북 여야를 통틀어도 가장 대표적인 정치인이신데, 그 쪽에서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지만 충분히 경선에서 이기실 수 있는 자기 지역구를 두고 흥덕구로 오셔서 저희는 놀랐습니다만 어쨌든 저희는 어떤 분이 오시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 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최근에 말이죠. 한 중앙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도 의원님께서, 정우택 의원과의 양자대결 구도에서 많이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49.7% 대 33.1% 인가요? 제가 그렇게 기억을 하는데 말이죠. 일단 지금 현재 여론은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죠?

▶도종환 : 초기에 한 여론조사이고 정우택 의원이 흥덕구로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여서 이것 가지고 이것이 끝까지 이렇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 없고요. 경기 시작하고 첫 골을 먼저 넣었다고 해서 경기를 이기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는 중진 정치인이 오셨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고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위해서 노력하겠다,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긴장하겠다는 말씀이 귀에 들어오고요. 이 질문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말이죠. 이춘희 세종 시장을 비롯해서 이해찬 대표라든지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까지 나서서 KTX 세종역을 신설해야한다고 해서 논란이 크게 벌어졌었거든요? 그런데 충북지역 정치인들은 사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오송역을 지켜야한다는 목소리 들어본 적이 없어요. 더군다나 의원님 그 쪽이 지역구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발언을 전혀 하지 않으셨거든요? 좀 실망하는 시민들도 있으셨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죠?

▶도종환 : 저희는 일관되게 KTX 세종역은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요. 또 이낙연 국무총리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갖고 계셨고, 국토부장관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어요. 이것을 세종시장이라든가 세종 지역에 있는 정치인들은 자꾸 이슈화 하고 싶어해요. 이슈를 만들고 싶어하고요. 또 여론에 이 문제를 환기 시키고 싶어하죠. 저희는 이것을 자꾸 이슈로 만드는 것에 저희도 함께 이슈가 커지도록 만들거나 이렇게 하지 않는거죠. 일부러. 

▷이호상 : 그러면 의도적으로 침묵이 전략이었단 말씀이신가요?

▶도종환 : 네, 저희가 일부러 선거가 다가오거나 하면 언제든지 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 해요. 그러나 중앙정부도 반대하고 또 대통령도 인근 시도에 협의 없이는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시고 저희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때마다 이슈를 만들고 싶어 하지만 이슈를 만들어주지 않으려고 하는 거죠. 그리고 소모적인 논쟁을 만들어서 또 중심 논란이 되게 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고요. 이게 KTX 역이라는 게 지하철역이라고 완전히 다른 거잖아요. 이렇게 오송역 있는데 바로 옆에 또 세종역을 만들고 운영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것들을 갈등을 자꾸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하는 것뿐이죠. 저희는 반대한다는 건 아주 분명한 거죠. 

▷이호상 : 알겠습니다. 침묵이 전략이었다는 말씀으로 해석이 되는데, 그래도 일부 유권자들은 의원님께서 그 당시에 혹시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앞두고 중앙당의 눈치 본 것이 아니냐는 삐딱하게 본 시각도 있었습니다.

▶도종환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공천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봐도 세종역을 오송역 인근에 17km 정도 떨어진 곳에 또 한다? 이것은 누구든 찬성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것입니다.

▷이호상 : 그렇다면 의원님 지금 KTX오송역 말이죠, 지금 오송역 물론 이용객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만 역세권 개발이라든지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해있거든요. 오송역 활성화시킬 만한 전략을 갖고 계십니까?

▶도종환 : 사람들은 오송역 주위에 역세권 중심으로 역을 발전시키면 오송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국가 제3산단을 조성하는 일에 지금 나서고 있고, 그리고 제3산단은 256만 평으로 기획하고 있는데 국토부에서는 면적이 너무 많고 넓고 농지가 대부분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공무원들이 선뜻 찬성하지 않는 것을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면적을 줄여서라도 해야 된다고 해서, 204만 평에 예산이 3조 3천억 원이 들어가는 제3산단 조성을 통해서 바이오의 세계적인 메카로 만들어나가야 된다 이렇게 오송을 큰 그림을 그리면서 1,2산단 사이가 오송역세권이에요. 그러면 당연히 여기는 비워둘 수 없죠. 당연히 여기를 또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 그림을 제대로 그리기 위한 시와 도의 구상과 계획 이런것들이 접점을 찾아서 제대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 그런 큰 그림을 생각하고 있고요. 또 동시에 오송 쪽에 2030년 아시안게임 충청권 유치를 공동으로 4개 시도가 하면서 이쪽에 1만 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이라든가 지금 컨벤션 말고도 체육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체육시설을 유치하고 또 여건을 개선하면서 큰 그림을 그려서 오송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오송역세권 개발을 넘어서 더 큰 활성화 전략을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이시죠?

▶도종환 : 예, 그렇습니다.

▷이호상 : 마지막 질문드리겠는데, 지난 4년 임기 동안 의원님이 자주 지역구에 내려오시지 못했던 것 같아요. 큰 중앙 일을 보시느라고... 이번에 당선되시면 자주 지역구에 내려오셔서 지역 좀 챙기시고 할 계획이신가요? 어떠십니까?

▶도종환 : 2년 동안 장관직을 맡아서 일하느라 지역에 자주 올 수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만날때마다 드리고 있고요. 그 대신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장관을 했기 때문에 농산물 시장 현대화 사업 같은 것도 기재부 차관을 찾아가거나 농식부 장관을 만나거나 하면서 폐지 위기에서 벗어나서 실현 가능 하게 만들었고, 환경부 장관을 만나서 국가 미세먼지 정보 센터를 유치할 수 있었고, 또 오송 국가 제3산단 후보지 지정을 따낸 것도 국토부 장관을 만나서 가능했었는데, 청주가 문화도시에 선정된다던가 이 모든 것들이 장관을 했기 때문에 그 네트워크를 가지고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그동안 자주 인사드리지 못한 점은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저희가 미처 몰랐던 부분도 분명 있었군요. 의원님 시간 때문에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후보 등록이 되면 다시 한번 모시도록 하고요. 아무튼 이번 선거 건투를 빌겠습니다. 

▶도종환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흥덕선거구 출마한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