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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끼니 걱정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부자 가정을 위해 광주의 도심사찰 증심사와 자비신행회가 광주 동구청과 함께 밑반찬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현장을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양념으로 들어갈 풋고추를 송송 썰어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쪽에선 얼큰한 닭볶음탕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고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제육볶음은 양념이 고루 스미도록 잘 섞어줍니다.

[인서트]김양숙 / (사)자비신행회 자원봉사자

(“(한부모가정 부자세대의)밑반찬을 지원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봉사자들이 나와서 정성껏 마련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장조림과 김치찌개를 조심스럽게 용기에 담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가정을 위한 소중한 밑반찬입니다.

봉사자들은 얇고 동그랗게 빚은 도우 위에 토마토 소스를 골고루 바릅니다.

곧이어 소고기와 양파, 피망, 양송이 버섯 등 각종 토핑을 듬뿍 올리고 치즈도 골고루 얹어 오븐에 구워냅니다.

이렇게 만든 불고기 수제 피자는 모두 70판. 웬만한 피자 전문점 못지 않은 고품질의 피자가 눈길을 끕니다.

아침부터 정성스럽게 만든 밑반찬과 피자는 광주 동구지역 한부모 부자 가정 70세대에 전달됐습니다.

[인서트] 중현스님 / 광주 증심사 주지

(“불교는 자비심의 종교입니다. 우리가 어렵더라도 함께 돕고 모두가 다 잘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인서트] 박미정 / 광주광역시의원(환경복지위원장)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의 모든 일상이 지금 해체되거나 파괴되거나 전환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좌절되지 않고 살아볼 만한 세상이다라고 하는 벅찬 미래의 자신감을 주는 데 오늘의 이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힘든 요즘, 어려운 이웃들에게 건네는 정성어린 밑반찬과 간식.

코로나19로 한껏 움츠러든 한부모 가정에 잊지 못할 선물이 됐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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