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업체가 생산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5만 천개를 아랍에미레이트, UAE에 긴급 수출했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 비공개 브리핑에서 "지난 7일 UAE 정부가 진단 키트를 구매할 수 있는지 물어왔다"면서 "국내 생산업체로부터 가능하다는 답을 받아 UAE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국내 수요가 제대로 충족되는지 우선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조업체 등에서 전혀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수차례 검토해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UAE 측이 더 많은 물량을 희망해 해당 업체와 장기 주문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이제는 우리가 세계의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기여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면서 "수세적 입장에서 도우미 역할로의 전환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앞서 서명브리핑을 내고 전 세계 17개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나라에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