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확진급증..후속대책 및 대입일정 조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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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추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일선 학교의 개학이 사상 처음으로 4월로 2주 더 연기됐습니다.

가정과 지역사회 감염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던 만큼 정부는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수업조정이나 긴급돌봄 등 후속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초 개학일은 지난 2일에서 9일과 23일로 두 차례 연기됐고, 이번에 다시 다음달 6일로 세 번째 늦춰졌습니다.

[인터뷰1]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부는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 · 중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 더 추가 연기하겠습니다.”

이같은 결정배경에는 코로나19의 확산추세와 맞닿아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등 대규모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서울 구로 콜센터나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등 지역사회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엄중해졌기 때문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나 전문가들도 현 상황에서의 개학은 아이들과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2]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중대본은 최근 확진환자 증가세가 줄어들고 있으나 매우 엄중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 콜센터, 요양원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 유행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면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 대응하여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철저하게 막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실제로 교육부가 파악한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 7일 3백79명에서, 14일 5백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교육부는 감염증 추세에 따라 시기와 방식 등은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속대책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3]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이 총 5주간 연기됨에 따라서 학사일정 운영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수업시수도 줄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 상황을 감안하여 교육부는 실현 가능한 대입 일정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개학 전까지 차관이 단장인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을 구성해 긴급 돌봄과 온라인 학습, 학교 방역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학교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교실내 책상 재배치나 급식환경 개선 등도 포함됐습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자료제공=교육부]

[영상편집]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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