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오늘(17일)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5년간 몸 담았던 정당을 떠나 수성구을 지역구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대표는 “협잡.기망 공천의 희생양이 되어 지금 광야에 나홀로 서 있다”며 “저 홍준표를 살려줄 곳은 오직 내 고향 대구 뿐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탄핵사태를 겪으면서 대구의 자긍심은 큰 상처를 입었고 TK정치력은 끝없이 추락했다”면서 “박근혜 정권 이후 대구로 정권을 되찾아 올 사람은 이젠 홍준표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대구 발전과 관련해선 “하늘을 날고 땅을 달릴 수 있는 플라잉카 연구개발센터와 특화산업단지를 대구에 조성해 대구 재도약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캠프에는 박창달 전 국회의원이 고문을 맡고, 이동희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지역의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로 수성구을 선거구는 경선에서 승리하는 미래통합당 후보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 전 대표 간 3자 대결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박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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