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립 금강대학교의 제7대 총장으로 한국 행정학계의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정용덕 서울대 명예교수가 공식 취임했습니다.

정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간소하게 치러진 취임식에서 율곡 이이의 국가개혁 이론인 ‘시무론’(時務論)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지난 2002년 한국 천태종의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의 유지에 따라 설립된 논산 금강대학교가 새로운 총장 취임과 함께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니다.

정용덕 서울대 명예교수는 천태종립 금강대 제7대 총장에 공식 취임하면서, 율곡 이이의 국가개혁 이론 ‘시무론’을 통한 개혁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율곡 이이가 선조에게 올린 상소문에 나오는 시무론에는 창업이후 수성을 거치면 개혁, 즉 경장을 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금강대가 '창업' 즉 개교 이후, 지난해 전 부문 대학기관평가 인증으로 ‘수성’의 입지를 다진 만큼, 이제 학교와 법인 종단이 하나가 돼 대학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용덕/ 금강대학교 총장: 긴 숙성시간을 요하는 교육 분야에서 2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이처럼 창업과 수성을 금강대학교가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천태종단과 학교법인 대학구성원, 그리고 동문과 학부모님 모두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의 덕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 총장은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공공인재 양성’을 목표로, 글로벌 리더십과 지식탐구, 창의융합, 인성, 공감협업 등에 기반한 '금강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이는 각각 기본(Basic)이 튼튼한 대학행정과 맞춤 교육(Education), 공동체 구현을 위한 봉사(Service), 진리탐구(Truth)를 위한 연구체계 구축으로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종립대학 새 총장의 이 같은 각오와 비전에 지지를 보내며, 정 총장에게 불퇴전의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이제 정용덕 총장님은 금강대학교의 수장으로서 높은 지혜와 덕망, 그리고 넓은 혜안으로 학교의 발전을 주도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교와 법인, 그리고 종단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불퇴전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간소하게 치러진 취임식에는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와 이한구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영상메시지로 정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2002년 창업과 2019년 수성을 거쳐 7대 총장이 공식 취임한 천태종립 금강대학교는 이제 개혁을 통한 새로운 도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제공=금강신문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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