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사태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당초 23일로 연기했던 개학을 다시 다음달 6일로 2주 더 연기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4월 개학연기는 지난 2일과 9일에 이어 세번째 조치입니다.

교육부는 오늘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그동안 질병관리본부 등이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통제범위 안에서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학년도 신학기 시작 시점에서 모두 5주의 휴업이 실시됨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 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교육부는 개학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로 학교방역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휴업연장으로 인한 학습 및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재원 투입과 함께 점검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위해 '개학 준비 및 학습공백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학교방역 가이드라인'을 보완·배포하고, 온라인 학급방 등 원격학습을 통한 학습공백 방지와 긴급 돌봄 등 행･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요건 완화 등 학원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돌봄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의 복귀를 위해 제반사항들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긴급상황 속에서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하여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