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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확산의 충격 속에 미국 뉴욕 증시가 기록적인 폭락장으로 마감됐습니다.

우리 증시도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휩싸인 미국 증권시장이 밤 사이 역사적인 대폭락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93% 하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의 3천 포인트가 빠진 것으로, 120년 뉴욕 증시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꼽히는 1987년 이른바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11.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2% 각각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천 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가다가 장 막판에 순식간에 3천 포인트 수준까지 밀렸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오는 8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뉴욕증시 마감에 앞서 유럽 각 나라의 증시도 동시다발적으로 4~5%대의 폭락장을 연출했습니다.

우리 증시도 이런 글로벌 증시 상황의 영향 속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장을 시작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4.32% 내린 1,640.84로 출발해 장중 한때 1,637.88까지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면서 오전 한때 1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나섰지만 주가 급락세는 진정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패닉 상태에 빠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파 속에서 우리 금융당국이 어떤 추가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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