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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확산우려에 대한 긴장의 끈은 여전히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시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이어, 의료기관과 건강취약계층에 보건용 마스크를 우선 공급하자는 취지의 ‘착한 마스크’ 캠페인 지원에도 나섰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스크가 놓인 가판대 앞에 시민들이 모여듭니다.

마스크를 받아가는 시민들도 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선뜻 내놓는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의료기관 종사자나, 직업 특성상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를 양보하자는 취지의 '착한 마스크' 캠페인에 함께하는 시민들입니다.

시민 김하진 씨 인터뷰
"기침으로 인한 비말은 면마스크로도 충분히 보호가 가능하다고 봐서, 오히려 의료진이나 취약계층이 더 보호받으면 저도 역으로 더 보호받을 수 있겠다는..."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는 시민은 면 마스크와 휴대용 손 소독제로 구성된 '착한 마스크 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시작한 '착한 마스크' 운동은 서울시가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캠페인으로 발전했습니다.

김남훈(프로레슬링 선수, '착한 마스크' 운동 최초 제안자) 씨 인터뷰
"질병관리본부나 많은 전문가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면마스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걸 널리 알리기 위해 SNS에 올리게 됐고, 그걸 보고 서울시에서 연락을 주셔서 같이 캠페인을 하게 됐습니다"

'착한 마스크' 캠페인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 2일 시작한 '2주간의 잠시 멈춤 캠페인'이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교회 등 일부 종교시설에서 여전히 현장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며 "당분간 온라인을 이용하거나 집회 자체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현장음
"실제로 직장에서 확진자가 교회 예배에 갔다가 감염시킨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종교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서울시는 아울러 주얼리 수공업과 영상제작, 디자인 등 밀집한 공간에 많은 사람이 일하는 업종에 대해 예방적 방역 지도점검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클로징스탠딩]

'사회적 거리두기'와 '착한 마스크' 캠페인,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방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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