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충주시 민원실 직원들이 ‘대민업무를 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진표 기잡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거리 두기가 이제는 일상이 됐지만, 충주시 민원실은 그야말로 딴 세상.

민원실 근무 직원 3명 중 한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이 민원실에만 하루에도 수백명의 민원인이 방문하고 있지만 정작 직원들은 무방비 상태.

만약 민원실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게 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는 겁니다.

민원실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직원들을 보며 눈살을 찌푸립니다.

▶인서트
김모씨의 말입니다.

["우리도 써야 되고 상대방도 써야 되고 다 쓰고 다녀야죠. 요즘 같은 저기에. 마스크 안 쓴 사람 있으면 겁이 나서 옆에도 못 가요"]

충주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민원 업무를 진행하면서 생긴 불편함에 일부 직원들이 마스크를 벗고 업무를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서트
충주시 관계자의 말입니다.

["말씀을 드려야 하고 안내를 하다 보니까 답답한 부분도 분명히 있거든요. 저희도 머리를 써가면서 신경 써가면서 숫자를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도 있는데, 뭘 신경쓰다보면 답답하면 벗게 되거든요"]

충주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법을 홍보했던 충주시가 정작 자신들은 기본적인 수칙조차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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