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부담할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체결을 위한 회의가 이번 주 미국에서 재개됩니다.

정은보 방위비분담금협상대사가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협상이 진행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오늘 오후 출국합니다.

한미 대표단은 현지시간으로 16일 만찬을 함께 한 뒤, 17일부터 이틀간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달 내 완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막기 위해 인건비부터 우선 해결을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은 올해 분담금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최초로 제안했고, 한 차례 수정을 거쳐 지금은 40억 달러 안팎의 분담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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