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 이홍준 원장

● 진 행 : 이병철 기자

● 2020년 3월 16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이홍준 원장의 건강한 한주

[앵커멘트]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하루를 기대하면서 모두의 건강부터 챙겨봅니다.

<이홍준 원장의 건강한 한주> 지역민의 건강주치의 이홍준 원장 오늘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홍준] 안녕하십니까? 좋은아침입니다.

[이병철]지난시간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허와실, 살펴봤습니다. 잘 알고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좀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이홍준]네 모두들 안전한 생활 수칙 잘 지키시고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발현시 1339 또는 선별진료소에 문의하시고적절한 대처를 해서 모두 함께 이겨냅시다.

[이병철]본격적인 오늘 이야기로...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지?

[이홍준]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흔해지고 익숙해지는 질병 중 하나가 치매 아닐까 하는데요, 치매가 어떤 병이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병철]치매, 이상이 생기는 신체 부위로 따지자면 뇌의 질환인거죠?

[이홍준]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뇌손상에 의해 기억력을 위시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이병철]원인은 무엇이고 그에 따른 비율은 어떻게 다릅니까.

[이홍준]치매의 원인 질환으로는 80-90가지가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원인 질환은 ‘알쯔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그리고 ‘루이체 치매’입니다.

알쯔하이머병은 가장 흔히 발생되는 치매의 원인으로, 전체 원인의 약 50%를 차지합니다. 뇌졸중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약 10-15%,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약 15%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병철]우리가 흔히 나 요즘 너무 깜빡깜빡해, 실수가 잦아...하면 농담처럼 그럽니다. 나 치매 아니야? 어떻습니까. 건망증과 치매 엄연히 다르지요?

[이홍준]네 예를 들어 외출할 때 차키를 어디 뒀더라.. 뭐 이정도 말씀 하시는거죠?치매는 초기에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최근에 나누었던 대화의 내용이나 최근에 있었던 일의 내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등 기억장애가 시작됩니다.

이런 초기에는 옛 기억들은 비교적 잘 기억합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됨에 따라 상대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말수가 줄어들게 되며, 결국에는 말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병철]그렇다면 치매 환자들의 일반적인 증상은 어떻게 됩니까? 우리 부모님이나 내 가족이 이런 증상을 보이면 한번쯤 의심을 해봐라...라던가.

[이홍준]일단 치매를 증상을 나열 해 보겠습니다.기억력감퇴는 최근 기억부터 시작해서 점차 엣 기억까지 감퇴됩니다.

언어장애는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말을 잘 못 알아듣게 됩니다. 그러다가 결국 실어증 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요. 시공간능력 감퇴로 엉뚱한 곳에 물건 두고 자주 길을 잃어버립니다.계산 능력 저하로 거스름돈 등 돈 관리를 못하게 됩니다, 성격 및 감정변화는 우울증, 난폭행동을 보이구요.

실인증은 가까운 사람 기억 못함을 말하고, 실행증은 평소 사용하던 물건 사용 못함을 말합니다.처음 치매 인 것 같다며 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은 호소하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기억에 남는 게, 평소에 자주 깜빡 깜빡 하고 그런건 나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어느날 “여보 청소기 좀 돌려줘요” 했을 때 갑자기 남편이 청소기를 들고 한참 서 있더니.. “이거..어떻게 쓰는 거 였지..? ” 라고 해서 병원에 내원 하신 분이 기억나네요. 이런 게 실행증입니다.

그리고 대게는 실제 치매 환자분들은 이런 기억력 감퇴 실행증 등을 숨기려고 합니다.

[이병철]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됩니까? 일부의 경우는 호전되기도 한다던데요?

[이홍준]치매를 진단하는 방법은 다른 질병과 다르게 피검사 CT 등으로 하는게 아니라 일단 여러가지 선별진료를 합니다. 문진표가 여러 가지 있는데요.그중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 MMSE (간이 정신상태 검사)라고 있습니다.

기자님. 올해는 몇 년도인가요? 몇월 ? 몇일? 무슨 요일? 계절은?우리나라는? 여긴 무슨 도 무슨 시? 여긴 무엇을 하는곳? 장소? 몇 층?뒤로 갈수록 조금 어려워 지는데요 이런 항목들은 다 체크해서 점수를 먹이는데 30점만점에서 20-23점 나오면 의심, 19점이하면 확정적 치매로 보고그때부터 치매를 일으키는 다른 원인은 없는지 여러 검사를 합니다.

그리고 치료가 가능한 원인이 있으면 그 원인을 치료하고 치매의 원인이 알츠하이머로 최종 진단하면 약물 치료 + 행동치료 로 치매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치료를 합니다.

[이병철]사실 원인불명의 치매인 알츠하이머 비율이 높은 편인만큼, 명확한 원인도 치료법도 없는 편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면 역시 일상에서의 예방이 중요하겠습니다.

[이홍준]알츠하이머형 치매는 계속 진행을 하는 병이고 아직까지는 진행을 늦추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따라서 일단 일상에서는 뇌손상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안 받기, 절주, 금연 등 그리고 어르신 같은 경우는 꾸준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보건소에는 치매센터가 있는데요. 여기에서 주기적으로 이런 선별검사를 받을 수도 있고 또 여러 치매극복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이런 센터를 또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병철]오늘 함께해주신 이홍준 원장님 감사드리고, 다음 시간에도 건강을 지켜줄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이홍준]감사합니다. 이번 주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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