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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연구소, 폐사지 10년 조사 마무리...北 불교문화재 총람 발간
류기완 기자 | 승인 2020.03.16 08:53

 

불교문화유산의 바람직한 보존·활용방안을 연구하는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지난 10년간 진행한 폐사지 기초조사 사업을 올해 마무리합니다.

이와 함께 북한 불교문화재 총람을 이달 중에 발간하는 등 주요 사업들의 가시적 성과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불교문화의 보고로 불리는 옛 절터, 즉 폐사지 5천7백여 곳에 대한 불교문화재연구소의 기초조사가 올해 마무리됩니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전국의 폐사지 현황을 파악하고,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권역별로 폐사지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지와 문화재들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경주 미탄사지 삼층 석탑과 경주 송선리 마애불의 문화재 지정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보성 개흥사지와 삼척 흥전리사지 등도 기초조사 과정을 거쳐 손상 정도와 복원 방안 등을 제시해 앞으로 문화재 지정을 통한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사지들을 등급별로 분류해 이에 따른 활용 방안 등을 제시한 종합 매뉴얼을 만든 것도 조사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제정스님 / 불교문화재연구소장] : "폐사지를, 옛 절터를 전체 전수조사를 하고, 기초조사를 한다는 이런 차원에서 다른 나라, 불교권 국가에서 절터가 없는 곳이 없겠죠.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먼저 선진적으로 절터를 학술적으로 연구해서 보고서까지 낸다는 것은 굉장히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교문화재연구소의 폐사지 기초조사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사지 관련 전수조사여서 더욱 의미를 갖습니다.

이를 통해 방치됐던 상당수 폐사지가 무분별한 개발과 경작으로 인해 훼손되는 사태를 방지했고,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또한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제정스님 / 불교문화재연구소장] : "우리 역사를 보존하고 기록해서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그게 단순한 절터가 아니죠. 역사가 담겨 있고, 옛날 큰 스님들 또 이름 모를 스님들이 그곳에서 수행을 했었고, 우리 불자들이 그곳에서 참으로 많은 기도를 했던 그런 절터가 단순히 개발논리에 묻혀서 훼손된다든지 또 너무 방치된다든지 하는..."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이달안에 발간할 예정인 북한 불교문화재 총람도 올해 주목할만한 연구 성과 가운데 하나입니다.

총람에는 모든 북한의 사찰과 사지, 불교 문화재 관련 내용들이 실려 있어 한반도 경색 국면에서 남북불교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제정스님 / 불교문화재연구소장] : "평양이라든지 함경도, 황해도 불교유적이, 성보문화재가 없는 데가 없겠죠. 그래서 그런 자료들을 총망라해서 책자로 낸다면 향후 남북 교류라든지 더 나아가 통일된 이후에라도 자료들을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귀중한 자료가 되지 않겠나..."

불교문화재연구소는 또한 전국 사찰의 목판 조사에 이어 올해는 전국 사찰에 있는 불단에 대한 일제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선대 조사 스님들의 수행 흔적이 남아있는 불교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데 앞장서 온 불교문화재연구소.

올 들어 다양한 학술적 성과를 통해 불교문화의 복원과 계승, 대중화를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영상편집: 강인호 감독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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