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비교적 단기간에 통제, 안정화하는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라며 대구·경북은 물론 수도권 등지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억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대규모의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급격하게 확산할 수 있었던 위험을 비교적 단기간에 통제하여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하는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 장관은 전국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이하로 줄었다는 점, 발병 중심지인 대구·경북은 하루 400명 이상 나오던 확진자가 50∼60명 수준으로 감소한 점, 그제부터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아 격리치료 중인 환자 수가 줄었다는 점 등을 판단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다만 "지금의 상황이 안심할 상황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며 "대구·경북은 고위험 집단인 신천지 신도의 감염병 통제는 마무리돼가고 있지만 일반 시민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확진환자를 발견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유행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전국적으로도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일부 지역 사이에 코로나19가 전파돼있음을 시사한다"며 "외국 주요 국가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해외유입을 조심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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