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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면서 문화 예술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각종 공연 프로그램과 박물관, 미술관 등의 전시 행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면서 집에서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의 온라인 바람,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월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의 피로감은 높아져만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오랜 시간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문화‧예술계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3일,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하는 온라인 음악회롤 개최했습니다.

이날 공연은 관객 없이 진행됐으며,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시간 동안 생중계 됐습니다.

[인터뷰] 황호연 /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마케팅팀 팀장

“서울시향은 서울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의 일환으로 40여 명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하는 온라인 콘서트를 기획해 서울시와 서울시향 SNS를 통해 중계합니다. 이 공연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방역 담당자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극복하는 국민 모두가 영웅이라는 컨셉으로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역시 기존에 기획했던 공연들을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로시니'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온라인 공연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서울돈화문 국악당도 3월 기획공연인 ‘운당여관 음악회’를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각종 전시회 역시 직접 행사장에 가지 않는 대신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회를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관’ 코너를 활성화 하는 등 인터넷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야본성 칼과 현’,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 등 여러 전시를 VR과 동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사태로 각종 문화 예술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들을 공연장 대신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자택에서 즐기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과 위로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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