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일부 공천 논란에 책임지고 사퇴했지만, 당내에서 공천에 불복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합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배제당한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단행동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영남권 중진인 국회부의장인 5선의 이주영 의원, 4선 김재경 의원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다른 컷오프 의원들의 대표 격으로 황교안 대표에게 공천 결정 번복과 경선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재경 의원은 "어제 지도부에 낙천의원들에 대한 정치적 해법을 찾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며 "황교안 대표의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현재 14명의 컷오프 의원 중 절반 정도가 저희와 함께할 뜻을 밝혔다"며 "이미 무소속 출마를 발표한 분도 합류를 고심 중이다. 앞으로 원외 인사들이 함께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원외인사는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홍준표 옛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낙천 의원들은 경선 보장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연대'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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