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각국이 강력한 대책을 내놓으며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나 지방선거 연기, 국경봉쇄, 휴교령, 주요 관광지 폐쇄 등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다음 주 국내 확진자가 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덴마크는 14일부터 한 달 동안 국경을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덴마크 국경 봉쇄는 전시 외에는 전례가 없던 일로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덴마크 국경을 넘을 수 없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스위스·노르웨이 등과의 항공편 운항을 제한했습니다.

다만 모스크바와 각 EU 회원국 수도를 오가는 정기 항공편은 예외로 남겼습니다.

헝가리는 입국 금지 국가로 기존 중국, 이란, 이탈리아, 한국에 이스라엘을 추가했습니다.

프랑스는 13일 오후 7시 현재 확진자가 3천 6백여명인 것으로 집계하고,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파리의 대표 명소인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도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무기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오는 5월 7일로 예정된 잉글랜드 지방선거를 1년간 연기하기로 했으며,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 슈퍼리그 등 모든 프로축구경기도 다음달 3일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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