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사상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사이드카' 동시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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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3/13) 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데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발 입국 금지조치’를 발표한 이후 뉴욕과 도쿄, 유럽, 서울 등 주요국 증권시장 폭락장세가 연이틀 계속됐습니다. 

오늘 코스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이 모두 폭락하면서, 매매거래와 매도호가 효력을 잠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증시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발동'됐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주요국가의 주가 폭락에 이어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3거래일 연속 폭락하면서 1,780선 마저도 무너졌습니다. 

지수는 전장 보다 무려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장중 낙폭이 8%를 넘어, 1,69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2천 39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또 개인은 4천 435억원, 기관은 6천 65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장외시장인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전장 보다 39.49포인트 내린, 524.00으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장중 낙폭이 13%를 넘어, 49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천 728억원, 기관이 1천 31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천 13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하락하면서, 장 초반 주식 거래가 잠시 중단됐습니다.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와 매매거래 자체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증시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발동됐습니다.

주식시장 폭락에 이어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전날 보다 12.8원 오른 1,219.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3/12 13.5↑) 연속 10원 넘게 오르면서 이틀간 26.3원이나 급등했습니다.

장중 달러당 1,226.0원으로 오르면서, 2016년 3월 3일(1,227.0) 이후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주가폭락과 환율급등 등 금융시장 변동성은 뉴욕과 도쿄, 유럽과 서울 등 글로벌 동반장세로 이어졌습니다. 

어제(2/12) WHO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 19 팬데믹’을 공식 선언한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다, 같은 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발 입국 금지조치’를 내리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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