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독립운동·선농일치 함양 화과원·영은사 복원' 매진...신도회, 추모사업 추진

경남 산청군 생초면 보현사 주지 혜원스님(사진)의 49재 이재가 12일 봉행됐습니다.

한평생 스님은 민족대표 33인으로 3.1독립선언에 참여한 용성스님 선양사업을 펼쳤습니다.

지난달 28일 입적한 혜원스님은 세수 72세로, 1960년대초 용성스님의 상좌였던 동헌스님을 은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했습니다.

혜원스님이 복원 불사를 한 함양 화과원 전경.

생전에 스님은 절터만 남아있던 함양군 백전면 백운산의 화과원과 영은사의 복원 불사에 전념했습니다.

특히, 스님은 항일독립운동 자금 지원의 거점으로, 선농일치의 불교운동의 산실이었던 화과원 복원에 힘써, 화과원을 경남도 기념물, 국가현충시설 지정지역으로 승격시켰습니다.

최근에는 국가 사적지 지정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함양 영은사 전경.

또한, 스님은 인재불사를 위한 '용성장학회'를 만들어 중국 동포들을 지원하고, 함양군 등 지역내 장학사업도 활발히 펼쳤습니다.

보현사 신도회는 4월 16일 49재 막재를 전후해, 함양 영은사에 부도탑을 조성하는 등 스님 추모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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