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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고무적이지만, 낙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여행 제한 조치'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우리는 현재 시행 중인 여행 규제와 경보를 조기에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 재평가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현재 우리나라에 여행 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발효하고, 대구에는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를 내린 상태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국가의 경우 내일부터 30일 동안 미국 여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이 심해지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는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겁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고무적이지만, 낙관하지 않고 국제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특히 한국이 미국의 입국 금지 대상국에서 빠지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온 점은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방역 체계에 대한 미국 내부의 긍정적 평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잘 드러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인 만큼, 우리 스스로 방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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