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편지 캡처 화면. 강대식 예비후보 제공.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인 강대식 전 동구청장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 편지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 강대식의 눈물의 편지’가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신의 실패를 진솔하게 반성하는 내용의 이 영상은 하루 만에 2천 3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강대식 예비후보는 이 영상에서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현직 동구청장이었음에도 재선에 실패한 것은 오롯이 나 자신이 부족한 탓이다”며 편지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누구도 원망하지는 않았지만 때로는 화가 나 고함을 질러보기도 하고 남몰래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강물 흘러가듯 시간이 지난 뒤 가만히 돌이켜보니 돌아가신 어머님의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너무 철이 없었고, 많이 부족했고,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며 “이러한 마음은 비단 어머님에게만 드릴 말씀이 아니라 동구 주민 모두에게 드려야 할 말씀이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패배 이후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됐다. 그 어떤 계급장 없이 평범한 동구 주민으로서 느낀 땀과 흙, 사람 냄새가 너무나 소중했다”며 더 깊어진 동구 사랑을 내비쳤습니다.

강대식 예비후보는 “‘마스크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느냐’며 나무라시는 주민들 말씀이 아직도 귓전을 맴돌고 있다.”면서 “내가 태어났고 앞으로 뼈를 묻을 동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며 편지를 끝맺었습니다.

이 영상 편지에서는 동구에서 태어나 60여 년의 시간을 보낸 동구 토박이 강대식 예비후보의 빛바랜 흑백 사진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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