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지역이슈 짚어보는 '전국 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연 기자. 

 

네, 청주입니다. 

 

코로나19로 전국이 비상인데요. 충북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충북지역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12일)까지 충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27명입니다.

 

그렇군요. 충북지역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지난 3일까지 충북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14명에 불과했는데요. 일주일 새 무려 13명의 확진자가 나타면서 모두 27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4일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한 마을에 거주하는 84살 A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마을에서만 11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현실화 됐습니다.

 

한 마을에서 이렇게 11명이나 집단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은. '대규모 집단 감염' 가능성도 우려되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괴산군 오가리 마을주민들은 마을 경로당에서 함께 밥을 지어 먹는 과정에서 집단 감염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청주를 비롯해 도내 지자체들은 앞서 전면 폐쇄 조치한 경로당에 대한 재차 점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괴산군 오가리의 집단 확진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충북도는 지난 8일 괴산군 오가리를 '감염병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충북도는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거주하는 118세대 205명 전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동 통제반'도 가동되고 있는데요. 행정 공무원과 경찰 2인 1조로 구성된 이동 통제반은 오가리 4개 마을을 순찰하며 주민들의 바깥 출입을 통제합니다. 또 방역 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이 마을을 통과하는 차량을 소독하고 탑승자의 발열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인서트1]
충북도 관계자의 말입니다.
["일단은 특별지역으로 됐고 거리 제한이라던가 이동 통제, 살균소독도 시작하고 직원에 대한 자가 격리라던가 수동 감시를 강화해서 거기 있는 분들이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 바로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그게 최고죠."]

 

충북지역 '완치' 사례도 궁금한데요. 충북 상황 어떻습니까?

 

다행스럽게 충북에서도 코로나19 완치자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충북지역 완치자는 현재까지 모두 4명입니다.

 

그래도 희망의 불빛이 조금은 보이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최근 우한 교민들이 격리 수용됐던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진천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근무하는 26살 B여직원이 지난달부터 감기 증상을 보인 뒤 자가격리돼 왔는데요.

B씨는 일주일 가량 인재개발원 내 의무실에서 처방을 받았을 뿐 코로나19 검사를 받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의심 증상이 지속되자 B씨는 지난 8일 검체 검사를 받았고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복지부 공무원과 지난달 말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료 직원들에 대한 감염도 우려가 되는 상황인데요, 어떻습니까?

 

다행스럽게도 B씨와 접촉한 인재개발원 소속 직원 43명은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B씨와 인재개발원 내 구내식당과 사무실 등에서 접촉했던 직원들인데요.

동료 직원들에 대한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B씨와 접촉했을 외부 접촉자들에 대한 우려는 아직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B씨는 감기증상을 보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출근은 물론이고 외부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또 B씨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인재개발원으로 출퇴근했는데요.

때문에 방역당국은 B씨가 동료들과 인재개발원 주변의 민간 식당 등을 이용했을 점도 눈여겨 보고 있고, 진천·고양 지역의 외부 접촉자들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서트2]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관계자의 말입니다.
["국가인재개발원 사무실에 대해서는 보건소 지침에 따라 3월 10일 저녁 방역을 실시하였고 3월 11일 하루 동안 밀폐방역 차원에서 임시 폐쇄하였습니다. 먼저 음성 판정인 분들은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에 있습니다. 기설치된 열화상 카메라로 출입자 관리를 철저히 하며 건강상태를 상시 점검할 예정입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완치 사례도 있으니 모두가 희망을 갖고 이 사태를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충북에서도 더 이상의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연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