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농사철 들불화재 63% '논밭두렁 태우기..쓰레기 소각' 원인

<자료제공=산림청>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논두렁과 밭두렁 태우기나 잡풀 소각 등의 행위가 늘면서 산불 등 화재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를 요구됩니다.

소방청은 오늘 관련자료 발표를 통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들불화재는 모두 4천271건으로 23명이 사망하는 등 백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들불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95%, 4천5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쓰레기소각이 천5백43건, 논이나 밭태우기가 천158건으로 상당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들불화재를 연중 월별로 보면, 2월과 4월 농사철에 집중됐고, 특히 지난 3년간 산불 3천465건 가운데 논누렁과 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소각이 산으로 옮겨붙은 경우가 39%, 천344건으로 나타났다고 소방청은 강조했습니다.

소방청은 "영농기 논이나 밭두렁 태우기가 불길이 커져 인명피해 발생이나 대형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산림청도 논밭두렁 태우기는 도열병이나 흰잎마른병 등 병해충 방제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천적인 거미 등 이로운 벌레가 많이 죽어 병해충 발생이 증가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료제공=소방청>

소방청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인접지역에서 논두렁 태우기 등은 금지돼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 관할 지자체 산림담당부서의 허가를 받아 공동소각해야 하고, 불이 났을때는 혼자끄지말고 반드시 대피후 119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