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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맞서 최일선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일선 의료진들의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정부가 지정한 국민안심병원이자 불교계 유일의 종합병원인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의료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중한 업무에 지친 이들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사찰음식 도시락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최일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은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며 밤낮없이 힘을 쏟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해 있거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원들도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 체계 속에 고충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기존 업무에 추가적으로 지역 사회 확산 방지와 병원 내 감염 예방 업무까지 더해져 의료진은 끼니도 챙기지 못하는 등 자기 몸을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코로나19 대응에 애쓰는 불교계 유일의 종합병원인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을 찾아 사찰음식 도시락을 전달하며 지친 의료진들을 격려했습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 "저희들이 준비한 것이 작지만 그래도 작은 것이 큰 힘이 되기 때문에 같이 하고 있다는 마음을 갖고서 여러분들 힘내시고, 또 의사 선생님과 의료진들이 힘을 내야 이것이 빨리 안정화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불교문화사업단이 전한 사찰음식 도시락은 연근영양밥과 버섯들깨탕, 꽈리고추콩가루찜과 쑥연근전 등의 메뉴로 구성됐습니다.

신선한 제철 재료를 사용해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는 건강식 위주로 음식을 마련했습니다.

동국대 의료원 측은 불교문화사업단의 도시락 나눔이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됐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조성민 / 동국대 의료원장] : "알고 보면 의료 산업도 지금 굉장히 힘들게 됐지만 모든 산업이 다 힘든데...재정적으로는 굉장히 압박을 받으면서도 사람들이 전부 힘을 내서 열심히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불교문화사업단은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의료진들에게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공익 템플스테이인 '나눔 템플스테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앞서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은 지난달 25일,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국민안심병원 지정 이후, 호흡기 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접촉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춰 지역 사회 감염 차단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불교문화사업단의 훈훈한 사찰도시락 나눔이 코로나19와 맞서느라 체력이 한계에 다다른 의료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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