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8명은 '집단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보면 80.1%는 집단 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됐고, 전체의 60.9%는 신천지 관련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지역의 환자 수가 90% 정도 차지하지만, 구로 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이 보고되며 서울과 인천, 경기의 확진자 숫자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19.9%는 산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들입니다.

정 본부장은 "의료기관이 20건으로 가장 많고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순으로 집단 발생 사례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특히 밀폐된 다층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 전파 가능성이 증가하는 만큼, 이런 환경을 가진 사업장이나 시설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 형태와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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