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축제 ‘연등회'에 대해 조계종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문화재청도 연내등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DMZ 세계유산 등재나 개성 만월대 공동조사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도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재청의 올해 업무계획을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화재청은 올해 '국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을 만들기 위해 4대 전략목표와 15개 과제를 담아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유산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비지정문화재를 올해부터 5년동안 전수조사를 벌이고, 생활밀착형 문화재 정보제공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문화유산 관리체계를 혁신하고 문화재 산업을 육성하거나 목조문화재에 대한 첨단 방재시설이나 문화재 돌봄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1]

문화재청 이길배 기획재정담당관입니다.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은) 문화재 보호체계의 변화의 필요성과 함께 문화유산을 일상적인 여가공간으로 누리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문화유산 정책에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문화재청은 세계적인 문화축제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연내에 등재해 ‘세계 속에 당당한 우리 문화유산'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외 문화재의 전략적 환수노력은 물론 개성 만월대 등 북한의 민족문화유산 조사나 DMZ의 세계유산 등재 공동추진 등 남북간 문화재 교류협력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2]

문화재청 이길배 기획재정담당관입니다.

“특히 연등회를 올해 12월에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할 예정인데요. 국민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남북교류협력 분야는) 개성 만월대 발굴이라던가 DMZ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협업기반을 마련하는등 그런내용들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연초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교계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남북 불교계 교류를 강조했습니다.

연등회의 세계유산 등재추진은 물론, 금강산 신계사에서의 템플스테이나 북한 장안사와 유점사의 사찰복원을 북측에 제안하고 우리 템플스테이 등을 이용한 관광 활성화와 경제발전 기여를 제시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문화재청의 주요 업무계획은 어느해보다 불교계와의 공동협력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됩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