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고용시장에도 업종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2월) 여행과 인력파견업 고용은 감소했으나, 배달과 택배를 포함한 운수창고업은 증가한 것으로 공식통계에 잡혔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약 2천 7백만(2천683)명으로 1년 전 보다 약 50만(49만2천)명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51만6천명)과 1월(56만8천명)에 이어 3개월 연속 40만명대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고용률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0%로, 82년 7월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나, 고용시장 역시 코로나19 영향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확정치는 아니지만, 여행과 음식-숙박업은 감소한 반면 배달과 택배 등 운수창고업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인서트 1] 은순현 사회통계국장의 말입니다.
[(코로나19 영향은)음식·숙박업 같은 경우에 증가세가 둔화된다든지, 운수·창고업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배달이라든지, 택배라든지 이런 영향으로 인해서 오히려 증가세가 더 확대된 측면들이 산업별로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지금 저희들이 다음 주부터 조사, 3월 조사대상주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3월 이후에는 조금 더 영향들이 각 산업별로 조금 더 자세히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또, 지난달(2월) 고용률 상승은 재정효과가 작용하면서 50~60대 고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40대 취업은 10만 4천명 줄면서, 5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60대 이상 취업은 57만명 늘면서, 82년 7월 이후 최고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인서트 2] 은순현 사회통계국장입니다. 
[(정부 재정 투입으로)노인일자리사업에 나서셨던 분들도 조금 상황을 보기 위해서 이제 들어가신 분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전 연령계층에서 실업률도 감소하는 부분들도 있고, ((아마 이 부분들은 여러 가지로 취업을, 구직활동을 자제하는 부분들도 있고)) 실제 취업하셨던 분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서 일부 휴직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있어서 이 부분들은 3월 이후에 다시 또 한번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심각한 상황이 정부의 공식 통계조사 과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사원칙을 대면접촉 보다는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최대한 직접접촉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서트 3] 은순현 사회통계국장입니다.
[지금 통계청 전 조사에서 다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최대한, 특히 대구·경북 같은 경우나 비대면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최대한 접촉을 줄여가면서 조사는 최대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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