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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과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0일(현지시간) 회원국 정상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화상 회의를 한 뒤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럽에 코로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에 사상 초유의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섰고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도 폐쇄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위기 대처에 34조 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송희 기자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6천만 국민에게 사실상 외출금지령을 내린 이탈리아.

하지만 이런 초강수에도 확진 환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일 사망자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며, 누적 사망자는 6백 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만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보다는 977명 증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선 건,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후 18일 만입니다.

이탈리아 정부의 시책에 발맞춰 교황청은 다음 달 3일까지 바티칸의 광장과 성당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 등 유적지에 이어 트레비 분수도 폐쇄됐습니다.

EU 회원국 중 일부는 이탈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했고, 이탈리아에서 들어오는 항공편과 열차 운행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국 중에선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 등에서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섰고, 네덜란드와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유럽연합, EU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250억 유로, 우리 돈 약 33억 9천억 원 규모의 EU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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