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일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다음달 중으로 미뤄졌습니다.

KBO 사무국은 오늘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장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28일 예정된 프로야구 개막일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사회는 질병관리본부장 출신인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전병율 교수에게 향후 전망에 관한 의견을 듣고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매주 실행위원회, 이사회를 번갈아 개최해 사태 추이를 살핀 뒤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난주 실행위에서 결정한 대로 개막일은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 사무총장은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경북 지역을 연고로 둔 삼성 라이온즈 구단의 일정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삼성 홈 경기를 원정 경기 위주로 재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수단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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