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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힐링의 섬 제주도도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제주 불교계는 정부와 지자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산문을 폐쇄하고 모든 법회와 종교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코로나의 종식을 기원하는 도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제주BBS 이병철 기잡니다.

 

제주 관음사 대웅전 안은 물론이고, 도량 곳곳마다 꼼꼼하게 소독약이 뿌려집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자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종교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제주도내 종교 시설 788개 가운데 사찰은 293개로 오는 15일까지 방역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강기종 / 제주도문화정책과 종교팀장]

“특히 불교계 같은 경우에는 산문폐쇄라든지 법회 중지에 적극 참여해 주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확산단계로 발전함에 따라 (제주)도에서도 다중이 이용하는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과 법회 중지 등의 협조요청을 드리면서 방역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지역 사찰들도 국가적 재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산문을 잇따라 폐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주 관음사는 오는 15일까지 일체의 사찰 출입을 금하는 전면적인 ‘산문폐쇄’에 돌입했습니다. 

관음사는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만큼 국가적 재난이 하루속히 진정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정수 스님 / 관음사 호법국장]

“저희 (관음사) 사부대중이 종교계에서도 힘을 모아야 강조를 하고 조석예불 및 사시기도를 통해 코로나19의 고통을 받고 있는 모든 분들의 쾌차와 국민들의 신심 안정과 회복을 위한 축원을 매일 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주도내 여러 사찰들도 코로나19로 인한 이웃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서귀포승가연합회가 대구에 성금을 전달한데 이어 제주 구암굴사도 제주적십자사를 통해 성금을 기탁하는 등 크고 작은 사찰과 신행단체들이 코로나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제주도 사찰의 스님과 신도 사부대중은 약사부처님에게 충심으로 기도를 올리면 부처님의 가피가 있으리라는 믿음 속에 국난 극복을 염원하는 기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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