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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고용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까지는 고용조정 보다 휴직이나 휴업 등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실물경제 위축이 장기화되면 일자리 사정을 악화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용노동부가 오늘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된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체 가입자 수는 천38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증가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이 감소폭을 키우며 6개월 연속 줄었지만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제조업은 생산물량 감소와 구조조정 여파를 겪는 자동차 업종에서 7만6천명, 생산라인 해외 이전의 영향을 받은 전자통신 업종에서 6만2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39만7천명으로 4.3% 증가했습니다.

보건복지,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교육서비스 분야 가입자가 늘어났고, 특히 공공행정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3만3천명 증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은 예상과 달리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사업장들도 당장은 고용조정 보다는 휴직이나 휴업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고용노동부는 분석했습니다.

다만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자영업자들은 이번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광범위한 실물경제 위축이 일자리 사정을 악화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봄 취업 시즌 등 계절적 요인 속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최악의 고용대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일단 통계청의 '2월 고용시장 동향'이 모레 발표될 예정이어서 고용 지표가 악화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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