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늘 북한이 일주일 만에 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북한이 더이상의 위협과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데 초점을 맞춘 반면, 미래통합당과 민생당,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미온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한반도 전역을 긴장하게 하는 북한 군부의 발사체 발사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준수해 남북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며 "군사적인 수단보다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김정은은 지금 국가재난 상황에 있는 우리의 고통을 즐기며 조롱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김정은에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며 "국민의 아픔을 이용하고 조롱하는 북한에는 어떻게 이렇게 관대할 수가 있나. 진정 이 나라의 정부라면 우리 국민이 무시당할 때 당당하게 대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생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지난 4일 친서를 보내 코로나19와 싸우는 남쪽 국민을 위로한 지 5일 만에 발사체 도발을 감행하며 우리 정부와 국민을 우롱했다"며 "정부는 언제까지 도발에 모르쇠로 일관할 것인가"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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