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호트’ 격리한 한마음아파트의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방역 이후 공무원 개입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시장은 오늘(9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방역에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권 시장은 그러나 “한마음아파트는 1985년에 건립됐고 5층인데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어서 입주를 선호하는 곳이 아니다”면서 “추정컨대 신천지 교인 가운데 누군가의 소개로 교인들이 입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시장은 한마음아파트 확진자 현황과 심각성을 일찍 알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당시 하루 추가 확진 환자 수가 100명을 넘기 시작할 때이고, 아파트가 병원이나 학교와 달리 거주 시설이라 보건당국이 주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부단장도 "보건당국이 한마음아파트에 확진자가 많다는 제보를 처음 받은 건 지난 4일 오후"라며 "다음날 새벽 선제적으로 코호트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마음아파트는 관리 대상자 140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이고, 확진자 46명 모두가 신천지 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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