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코호트’ 격리한 한마음아파트의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방역 이후 공무원 개입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시장은 오늘(9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방역에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권 시장은 그러나 “한마음아파트는 1985년에 건립됐고 5층인데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어서 입주를 선호하는 곳이 아니다”면서 “추정컨대 신천지 교인 가운데 누군가의 소개로 교인들이 입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시장은 한마음아파트 확진자 현황과 심각성을 일찍 알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당시 하루 추가 확진 환자 수가 100명을 넘기 시작할 때이고, 아파트가 병원이나 학교와 달리 거주 시설이라 보건당국이 주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부단장도 "보건당국이 한마음아파트에 확진자가 많다는 제보를 처음 받은 건 지난 4일 오후"라며 "다음날 새벽 선제적으로 코호트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마음아파트는 관리 대상자 140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이고, 확진자 46명 모두가 신천지 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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