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이번 공천은 원천무효"라며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오늘 양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에 몰아 넣는 막천"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향해서는 "당에 25년을 헌신하고 당 대표 두 번, 대선후보까지 하면서 당을 구한 저를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내팽개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 지금은 탈당을 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번 주말까지 답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공천에서 컷오프 된 현역 의원들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무소속 연대는 반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공관위 측의 험지 출마 압박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출마하는 경남 양산을로 지역을 옮겼지만, 지난 5일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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