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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이 출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범진보 세력이 추진하는 비례연합 정당의 합류 여부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공천을 받지 못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등 공천 후유증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함께 추진하는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이 어제 여의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

두 사람은 "인당수에 뛰어드는 기분이다", "사즉생" 등의 표현을 쓰며 총선에 직접 출마하지 않고 비례대표 공천 작업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범진보진영에서도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참여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민주당은 어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이번 주안에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서 미래한국당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참여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재성 의원은 오늘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비례 연합 정당에 합류하는 기류지만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보기 때문에 전당원들의 의사를 물어야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하고 공천에서 배제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큰 정치인은 고향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없다는 건 해괴망측한 논리"라며 "공관위에서 참 나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도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겨냥해 "‘반문정서’만 믿고 양아치 공천을 해도 무조건 찍어 줄 거라는 망상은 그만둬야 한다”며 말폭탄을 쏟아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잠시 뒤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 등 거취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국회부의장인 5선의 이주영 의원도 공천 탈락 결과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등 반발 기류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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