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치권력 야당으로 갈 것....4.15 총선은 나라를 구하는 선거

● 출 연 :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부산 남구을 전략공천)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4.15 총선 관련 인터뷰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PK 지역 공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경선 지역도 있고, 단수 추천 지역도 있는데 파격적이라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특히,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이언주 의원이 전략공천되면서 부산 선거를 이끌어 가야한다는 사실상 책임감도 부여된 상황입니다. 이언주 의원의 경우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치르는 첫 선거인데요. 어떤 전략으로 임할 지 주목이 됩니다. 전화연결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남구을 전략공천)

질문1) 공천 과정의 치열한 힘겨루기도 있었어요?

-네..

질문2) 남구을에 전략공천을 받았습니다. 마음 속으로 생각을 해 오던 곳인가요?

-조금 생각은 했습니다. 민주당 현역이 있는 곳에 가서 한 석이라도 빼앗아 오겠다, 그래서 문재인 정권 심판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를 하겠다는 생각도 좀 있었는데요. 물론, 제가 고등학교를 나온 곳을 희망하기는 했지만(하하)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에서 그런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어쨌든 고향 부산에 공천을 받게 되어서 일단은 기쁘지만, 부산 지역 내에서 민주당 조직 강세 지역입니다. 긴장을 하고 있고요. 여기가 제가 어릴 때 초등학교를 민락초등학교를 나왔는데요.

질문3) 그렇습니까?

-네네, 민락초가 지금 수영구지만, 남구에 같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니까요. 감회가 깊고 그렇습니다.

질문4) 남구을이 전혀 연이 없는 곳이 아니군요?

-당연히 그러니까 보냈겠죠(하하) 연이 한... 두 번 째 정도 있습니다.

질문5) 재선 의원이신데요. 고향 부산에서 3선 도전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궁금합니다. 의원님?

-일단은 저는 고향을 사랑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고요. 사실은 대한민국 역사가 항상 시작됐습니다. 6.25 때 나라와 자유를 지켰고요. 산업화, 민주화가 항상 여기서 시작됐다고 자부합니다. 최근에 보면, 올 때마다 느끼는 게 부모님도 계시고 하니까요. 아버지가 살아계시거든요.

정말 예전에 학교 다니고 할 때보다 너무나 활력을 잃고 노후해 가는 도시를 보고 마음이 짠한 부분이 있었고요. 활력을 잃은 제 고향 부산을 살리자는 책임감, 그리고 또 하나는 부산 지역 정치가 많이 고여 있었다, 그래서 세대교체가 굉장히 필요하고 부산의 정치가 유명한 큰 인물이 많이 나왔지만 여전히 80-90년대 정치스타일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정치 혁신이 필요한 지역이라서 세대교체 의미도 있고요.

또 하나는 문재인 정권 심판의 상징적 지역이라고 평가합니다. 부산을 문재인 정권이 아쉬울 때만 와서 권력 유지에 있어서 숙주로 이용했다고 봅니다. 사실은 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부산시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강력한 심판 의사를 표시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이 정권심판의 선봉에 서고, 역사를 바꾸는 그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또 함께 하려고 합니다.

질문6) 부산이 정체되어 있다는 것은 외부에서 오래 활동하시다가 부산을 찾았을 때, 바라봤을 때 그런 시각이 많은 것 같아요?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요. 저는 80년대 학교를 부산에서 다녀왔습니다. 그 때 조선.해운이 경기가 좋을 때이지 않았습니까? 부산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그리고 젊은 도시였어요.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으니까 다 떠나고 제대로 된 기업들도 생기지 않고, 지방경제의 비슷한 현상이긴 하지만 부산이 가장 극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부산의 산업을 일으켜야한다...부산을 살아가는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서...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나려면, 태평양의 입구에 해당하는 부산 지역 경제가 살아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산다고 생각합니다.

질문7) 제가 이언주 의원과 만났을 때는 지금 같은 '보수의 여전사'라는 이미지는 없었다고 보는데요. 지금은 유권자들이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실은 굉장히 상냥하고(하하)여성스러운...제 남편 말로는요. 그런데, 3년 전부터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 나라가 망한다라는 생각으로 그 당시 만해도 말하기 힘든 분위기였는데요. 지지가 하늘을 찔렀기 때문에요. 그런데, 그 때 집권을 앞두고 나오면서 그런 이야기들을 했고, 그러다보니까요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겨내는 모습들, 모두 숨죽이고 눈치를 볼 때 용기를 내서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대변해 왔다는 평가를 좋게 해 준 것 같고요. 지난해 조국 사태에 그냥 넘어갈 뻔 했을 때 가장 먼저 삭발을 하면서 불을 붙인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아마 평가하지 않았는가?

제가 나이가 X세대라서 운동권 밑에 세대인데요. 그러다보니까 보수라도 권위주의적 보수가 아니라 저희 세대 밑에는 자유주의 보수 성향이 강합니다. 결이 다른데요. 신보수라고 이렇게도 부릅니다. 신보수의 앞장서는 그런 사람으로 보수의 여전사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질문8) 나쁘지 않다고 보시는 거죠?

-지금 같은 시대적 상황을 봐서는 굉장히 좋은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질문9) 남구을, 민주당 현역이 박재호 의원입니다. 만만치 않은 곳인데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지역민들에게 어떤 전략으로 다가갈 예정이십니까?

-우선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역 선거가 아니라 이번 선거는 나라를 구하는 선거다. 남구 뿐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가 선거의 막중한 의미를 함께 새겼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요.

남구도 제가 와서 보니까요, 굉장히 많이 침체되어 있습니다. 그 문제가 남구 뿐 아니고 부산 전체 지역 경제 문제가 있어서요. 부산 지역을 살리는 선거다. 그리고 또 하나가 남구에 국한해서 보자면 물론 민주당 현역이긴 하지만 여당 현역이 강점인데요. 여당이 워낙 무능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면서 힘이 빠지고 있고, 부산의 정치권력은 야당으로 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부산에서는 힘 있는 3선이 지역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요. 박재호 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이언주가 다 할 수 있다, 거기에 플러스 기업인 출신이기 때문에 훨씬 더 업그레이드 해서 지역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는 비교적 젊은 엄마인데요. 엄마의 마음으로 여기 보면 교육이라든가 주거환경, 교통인프라를 살피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나라를 물러주자는 엄마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마음을 드리겠습니다.

질문10) 부산 전체 선거를 이끄는 고민도 하셔야 할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네, 선대위를 맡아서 부산 지역 선거 지원도 간간히 가야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물리적인 지원보다 이슈파이팅을 주도를 하라는 명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선거는 나라를 살리는 선거고, 활력을 잃은 고향 부산 경제를 살리는 선거,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물려주는...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는 문재인 정권을 걱정하는 분들까지도 반드시 심판을 해서 이 정권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가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시민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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