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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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환자가 어느덧 7,000명 넘어섰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며칠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일지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 구민에게 손 편지를 전달해서 화제가 된 분이죠. 확산 중심지로 꼽히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초반부터 비상이었던 대구 남구의 조재구 구청장입니다. 오늘은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현장의 생생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구청장님 나와 계십니까? 

▶조재구: 네, 안녕하십니까? 조재구 대구남구청장입니다. 

▷이상휘: 네, 오래간만에 뵙겠습니다. 얼마나 바쁘십니까?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가 싶더니 이제 조금 주춤하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지금 어떤가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닌가요? 

▶조재구: 네, 지난 2월 18일 우리 대구에서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저희 남구청에서는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2월 20일부터 신천지 교인들 중에 남구의 거주자 2,000여 명 전원에 대해서 자가격리를 시킨 후에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체를 모두 다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신천지 교인의 경우 검체를 해 보니까 60% 이상이 지금 확진자로 판정이 돼서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를 했는데 다행히 지난 3월 4일을 정점으로 증가 추세가 다소 누그러지고는 있지만 지금은 우리 복지생활시설 종사자 중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을 해서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사회복지생활시설 전체에 대해서 지난 4일부터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설에 대한 조치가 완료되면 우리 남구에도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휘: 그렇군요. 구청장님, 선별기준이 바뀌기는 했습니다마는 자가격리 중에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고 또 병실이 없어 기다리는 환자들이 상당하다고 알려져서 많이 걱정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조재구: 자가격리 중에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주민을 보호해야 하는 구청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우리 확진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전문병원에서만 치료가 되기 때문에 병상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지침 변경으로서 연수원 등을 활용해서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돼서 증상이 약한 사람도 입소시킬 수 있어서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앞으로는 연수원 등 활용 가능시설을 최대한 확보해서 무증상자와 또 증상이 약한 사람은 생활치료센터에 보내고 또 증상이 심한 환자에 대해서는 전문병원으로 입원을 시켜서 치료하는 방안이 급선무라고 보고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구청장님, 자가격리 중인 구민들에게 직접 손 편지를 쓰셨다고 해서 화제가 됐는데 어떤 계기로 편지를 쓰게 되신 겁니까? 

▶조재구: 네, 앞서 말씀드렸지만 대구 신천지교회가 현재 남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18일 우리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에 확진자하고 자가격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를 해서 우리 남구만 3,000명 이상 정도였습니다. 그에 반해서 확진자 치료를 위해서 병상은 사실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검체 후에 양성이 나와서 또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기 집 안에만 있는데 이런 확진자의 가족들까지 감염 위험에 처하게 돼 있고 또 자가격리 생활의 어려움과 불안감으로 상당히 힘들어할 것을 생각을 하니까 구청장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서 따뜻한 마음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남구청은 여러분은 응원합니다라고 엽서로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상휘: 그렇군요. 아무래도 구청장님 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 남구에 위치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신경이 쓰이실 텐데 현재 남구의 코로나19 현황은 어떻습니까? 

▶조재구: 네, 현재 우리 남구 코로나19 현황을 말씀드리면 3월 8일 어제까지 확진자 1,266명으로 대구가 전체 5,378명 중에 한 23%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가격리자는 현재 2,847명이고 그래서 감염 검사도 지금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500명 가까이 실시를 하는데 지금은 200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상휘: 다행이네요. 

▶조재구: 그래서 3월 3일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를 모두 완료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증상이 있는 일반인들하고 생활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그렇다면 구청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조재구: 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하고 또 자가격리자가 발생해서 우리 남구청에서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남구청의 전 공무원은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에 일반 필수 인력 외에는 모든 행정 업무를 완전 중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공무원들 자가용하고 또 행정 차량을 총 동원해서 보건소에 가서 방호복도 없어서 입지도 않은 채로 유증상자 환자들을 보건소까지 태워서 검체를 하고 검체를 한 후에 다시 가정으로 태워주는 등 전염병 노출에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때는.
그래서 그렇게 밤낮없이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민간 앰뷸런스 13대 또 공중보건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보건소는 지금 외부 파견인력 77명으로 검체 채취를 하고 있고 또 구청에서는 500여 명 공무원들은 자가격리자 관리에 투입돼서 하루에 2번씩 발열과 호흡기증상 등 자가격리 모니터링하고 또 생필품, 의약품 등을 전달하고 그분들이 내놓은 오물 수거해야 되고 필요시 잔심부름까지 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휘: 전국에서 말이죠, 구청장님. 대구를 향해서 응원 많이 보내고 있는데 저번주에는 한 시민에게 소포도 받으셨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후원의 손길 많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조재구: 네, 경기도 안산에 사시는 시민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소포를 받았습니다. 소포 안에는 격려의 손 편지와 마스크 25장이 들어 있었는데 편지 내용 중에 구청장님의 흘린 눈물은 대구 시민의 눈물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눈물입니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저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아픔을 해 주시는 분들의 큰 위로를 받았다는 말씀드리고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선금과 물품을 많이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아주 특이사항이 있습니다. 개인택시를 운전하시는 기사님께서 1,000만 원이라는 엄청난 거금과 또 한 분의 사연은 본인도 상당히 어렵게 생활하시는 기초수급자 분인데 익명으로 해달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300만 원을 보내주시는 등 각 급 기관단체 후원의 손길이 많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원해 주신 성금과 물품은 코로나19 극복과 또 취약계층 지원에 적절하게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남구청 전 직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휘: 참 어려운 사정에 있는 분일수록 어려운 사정을 너무 잘 안다는 생각에서 이런 분들의 마음이 너무나 따뜻하고 귀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구청장님,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방송 나오셨으니까 방송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에게 코로나19 사태 또 퇴치를 위해서 힘 쓰시는 우리 남구청장님의 입장으로서 한 말씀해 주시죠. 

▶조재구: 네, 우리 남구는 지금 여러 가지 사정을 알고 계시겠지만 신천지교회가 남구에 있어서 주민들에게 지금 방역은 전국에서 가장 선제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구석구석에 합동 방역을 군 부대하고 우리 자율방제단 등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계속 지금 방역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일요일에도 전 공무원들이 휴일도 없이 출근해서 구민들의 불안감 해소, 안정적인 생활 유지를 위해서 추가 감염을 최소화하고자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여튼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차차 나아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 

▷이상휘: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얼마큼 노력하고 계시는지 많이 와닿는 그런 얘기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해서 대구 남구 조재구 구청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구청장님, 바쁘신 가운데도 말씀 감사합니다. 

▶조재구: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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