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미국 서부지역에서 동부지역으로 점차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전날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70대 부부와 50대 여성 등 3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워싱턴DC와 붙어있는 지역으로 워싱턴DC로 출퇴근하는 이들이 많아 워싱턴DC로의 확산이 시간문제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DC의 인구는 60만명 정도로 대도시 수도들과 동일 선상에서 보기 어렵지만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등 각 분야 주요 기관들이 집중돼 있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폐쇄 조처 등이 이뤄질 경우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미국 북동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처음으로 두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명은 최근 감염사례가 있는 국가에, 1명은 감염자가 나온 미국의 지역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어제까지 20개 주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했으며 동부 지역의 경우 뉴욕주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메릴랜드와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등지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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