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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코로나19 극복 앞장...나눔과 화합 행보
류기완 기자 | 승인 2020.03.05 16:24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힘든 요즘, 국민들의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인데요.

오랜 종단 내분으로 진통을 겪어온 태고종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나눔 봉사에 적극 나서면서 추락한 종단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총무원장 불신임 사태와 총무원 청사 점거,

오랜 종단 내분으로 바람 잘 날 없었던 태고종이 그간의 혼란을 수습하고 어느덧 종무 행정도 제자리를 잡아가는 등 종단 안정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총무원장 호명스님 체제의 현 집행부는 그동안의 후유증을 해소하고 종도 화합과 종단 안정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호명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 "파사현정의 길을 가야 된다. 잘못된 것은 분명히 밝히고, 잘못된 것은 책임을 꼭 지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그런 일들이 없게 하기 위해서...어떤 분들이 잘못했다 참회하고 종단에 모르게 피해를 줬구나 그런 생각이 있다면 참회하면 관용을 베풀어서 같이 갈 수 있게끔..."

새 집행부가 종단 안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태고종은 모든 대중 법회와 행사를 중단하고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종단 화합과 함께 나눔 봉사 등 대사회적 활동에 집중하면서 종단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태고종은 우선 전국 3천4백여 개 사찰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하는 법회와 참회 기도 정진을 통해 국난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성금 3천만 원을 전달하면서 사태의 조기 수습을 기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논의뿐 아니라 양국 불교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태고종은 이어 서울 종로구청을 찾아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어하는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자비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종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재원을 바탕으로 마련한 자비의 쌀 5천 kg을 홑몸 어르신 등 사회 소외계층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태고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구·경북에도 방역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호명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 "물질적인 것은 우리보다 더 많은 곳이 많고, 저희들은 마음적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항시 (국민들이) 안정되게 스님이니까 기도하고 그분들이 빨리 쾌유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살아가고 나라가 좀 안정됐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고, 힘이 닿으면 계속 좋은 일도... "

태고종의 이 같은 행보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아, 종교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고민과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의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호명스님 / 태고종 총무원장] : "그동안 우리 종단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국민이나 또 불자들에게, 그리고 종단협의회나 같이 불교를 하는 분들, 스님들께도 누를 많이 끼쳤는데...참회하는 모습이 있어야지 그냥 이렇게 안정됐다고 편안히 없었던 일로 하면 안 되겠다."

태고종 제27대 총무원이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나눔 봉사를 통해 종단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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