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우리돈으로 약 10조 원 가까운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예산안 통과는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의회에 긴급 예산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당초 요청한 약 3조원의 3배 이상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하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대한 절박성을 반영하듯 415대 2의 압도적인 표 차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 예산을 초당적으로 승인하기로 합의한 적이 있습니다.

상원은 법안을 넘겨받아 이번주 내 투표를 추진 중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적어도 1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1명이 사망했습니다.

긴급 예산은 워싱턴주와 같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주요 지역에서 바이러스를 추적하기 위한 활동에 약 3천억 여원을 배정한 것을 비롯해 주·지방 정부와 병원의 약품·마스크·의료용품 구매에 5천억 여원, 주·지방 정부의 질병 대처 비용 변제에 1조여 원을 책정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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