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 수뇌부는 북한이 역내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고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면서 동맹국과 협력해 북한의 공격적 행동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예산안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능력이 점차 위험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북한이 모든 사거리의 미사일 시스템들을 현대화하려고 함에 따라 그것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서는 "현재 북한은 다양한 핵과 재래식, 비재래식 무기의 개발을 통해, 그리고 탄도 미사일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정통성을 구축하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사일 방어와 격퇴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북한과 이란,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들은 지역 내 불안을 부채질하고 동맹국과 미국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며 "우리의 동맹국 및 우방들과 협력해 역내에서 도발적인 북한과 이란의 공격적 행동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각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미군의 영향과 관련해 "한국 합참의장의 요청에 따라 한국에서 지휘소연습 중의 하나가 취소됐고 몇몇 다른 훈련은 규모 축소나 취소, 연기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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